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평소에 남편이나 아이들이 햄버거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있을 때 종종 즐기는 편인데요. 마침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이 시댁에 가서 저녁을 혼자 해결해야 했거든요.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맥도날드에서 신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와 치즈 조합에, 귀여운 춘식이 콜라보까지?! 이건 정말 못 참죠! 그래서 당장 달려가서 맛보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와 춘식이의 만남
'한국의 맛' 시리즈, 벌써 5번째!
맥도날드는 매년 우리나라의 특산물을 활용해 '한국의 맛(Taste of Korea)'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가 벌써 5년째를 맞이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각해보면 매년 어떤 지역의 맛이 담길까 기대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아요.
- 2021년: 알싸한 마늘의 풍미가 일품이었던 창녕 갈릭 버거
- 2022년: 녹차 먹인 돼지고기로 만든 패티가 인상적이었던 보성녹돈 버거
- 2023년: 크리미한 소스와 대파 크로켓의 조화가 새로웠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 2024년: 매콤한 고추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만남,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그리고 대망의 2025년 주인공은 바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입니다! 매년 기발한 조합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올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라니 정말 기대가 됐어요.
왜 '익산 고구마'일까요?
전라북도 익산은 비옥한 황토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고품질의 고구마가 자라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익산의 고구마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깊다고 해요. 맥도날드는 바로 이 익산 평야지대에서 정성껏 재배한 고구마를 부드럽게 으깨 크로켓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역 농가와 상생하려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취지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단순한 신메뉴 출시를 넘어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니까요.
귀여움 폭발! 춘식이 콜라보
이번 신메뉴가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의 콜라보레이션 때문이에요! 춘식이가 고구마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건 다들 아시죠? 고구마를 향한 춘식이의 진심 어린 사랑과 익산 고구마의 만남이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이건 무조건 성공이다!" 싶었어요. 귀여운 춘식이 덕분에 버거 맛이 한층 더 기대되는 효과가 있었답니다.
가격과 칼로리 정보, 놓칠 수 없죠?
가장 중요한 가격과 칼로리 정보도 꼼꼼히 체크해 봤습니다.
-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단품: 7,900원
- 세트 (버거 + 후렌치 후라이 M + 탄산음료 M): 9,200원
- 라지 세트 (버거 + 후렌치 후라이 L + 탄산음료 L): 10,000원
요즘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대인 것 같아요. 칼로리도 궁금하시죠? 단품 기준으로 694kcal입니다. 여기에 세트로 먹게 되면 감자튀김과 콜라 칼로리가 더해져서 1018kcal에서 1157kcal까지 올라가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하지만, 그래도 알고 먹는 게 마음 편하잖아요? :)
춘식이 포장지,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집에 와서 포장을 열어보는데, 저도 모르게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어요. 햄버거 포장지에 고구마를 캐는 농부 복장을 한 춘식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정말 너무 귀여웠어요! 이런 소소한 디테일 하나가 먹기 전부터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네요. 콜라 컵에도 춘식이가 그려져 있더라구요!
드디어 맛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솔직 후기!
버거 속 재료를 파헤쳐 봤어요
포장지를 열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확 풍겨왔습니다. 번을 살짝 들어보니 속 재료가 아주 알차게 들어 있었어요.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두툼한 순쇠고기 패티,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고구마 모짜렐라 크로켓, 마지막으로 매콤한 할라피뇨 마요 소스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었습니다. 재료들의 색 조합도 좋고, 두께감도 상당해서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첫 입, 매콤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드디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진 맛은 의외로 할라피뇨 마요 소스의 매콤함이었어요. 톡 쏘는 강한 매운맛이 아니라, 입술 주변이 살짝 얼얼해지는 기분 좋은 매콤함이었습니다. 이 매콤함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거의 전체적인 맛을 딱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곧바로 고구마 크로켓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이어집니다. 고기와 크로켓, 소스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어요.
고구마 크로켓,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사실 저는 피자나 돈까스에 들어가는 지나치게 단 고구마 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 버거도 너무 달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제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의 크로켓은 설탕의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고구마 본연의 은은한 단맛과 담백함이 살아있었어요. 식감도 퍽퍽하지 않고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고구마의 자연스러운 풍미가 고기 패티와 아주 잘 어우러졌어요.
살짝 아쉬웠던 치즈의 양
이름에 '모짜렐라'가 들어가서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드라이브스루로 가져와서 살짝 식은 탓도 있겠지만, 치즈의 양 자체가 아주 많지는 않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고구마 크로켓이 메인이기 때문에 이해는 갔습니다. 아마 매장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먹었다면 따뜻한 치즈가 더 잘 늘어나서 훨씬 맛있었을 것 같아요!
총평 및 추천, 이런 분들께 딱이에요!
맛의 밸런스는 '상'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맛의 밸런스가 아주 잘 잡힌 버거입니다. 고소한 쇠고기 패티, 담백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크로켓, 신선한 채소, 그리고 맛의 화룡점정인 매콤한 할라피뇨 마요 소스까지!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서로의 맛을 살려주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어요. 한정판 메뉴로 사라지기엔 아까운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사 먹을 건가요?
네! 저는 한정 판매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두 번쯤은 더 사 먹을 의향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번에는 꼭 매장에서 갓 나온 버거로 먹어보고 싶어요. 쭉 늘어나는 치즈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거든요. 호기심에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메뉴를 넘어, 충분히 다시 찾을 만한 매력을 가진 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매년 맥도날드 '한국의 맛' 시리즈를 기다리는 분
- 귀여운 춘식이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 (포장지 꼭 챙기세요!)
- 너무 자극적이거나 느끼한 버거보다 담백하고 균형 잡힌 맛을 선호하는 분
- 달달한 고구마가 아닌, 고구마 본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
혼자만의 금요일 저녁을 아주 즐겁고 맛있게 만들어준 맥도날드 신메뉴 후기였습니다. 혹시 궁금하셨던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맥도날드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춘식이 버거 후기
맥도날드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춘식이 버거 후기
맥도날드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춘식이 버거 후기